생리통은 전혀 없으나 생리를 꾸준히 잘했던 것 같은데 20대 초반 어느 날부터 생리도 불규칙적이고 아예 몇 개월을 안 하고 넘어가기도 했다. 처음 몇 번은 그냥 무심히 넘겼는데 혹여나 나중에 불임과 같은 문제가 생길까 싶어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 (호르몬검사)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 당시 때엔 다낭성난포증후군 이라고도 불렀던 것 같다. 다낭성을 진단받고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결혼도 하고 아기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나의 경험담을 토대로 다낭성난소증후군 증상과 개선 방법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으로 주로 불규칙한 월경, 배란 문제, 호르몬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낭성증후군은 난소에 작은 물혹이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 주요 증상
1. 불규칙한 월경 : 생리가 늦거나 아예 없을 수 있다.
2. 체중 증가 : 체중이 증가하거나 비만이 생길 수 있다.
3. 과도한 남성호르몬 : 체모가 과도하게 자라거나, 여드름, 탈모 등이 생길 수 있다.
4. 피부 변화 : 피부에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거나, 피부가 기름지게 될 수 있다.
5. 난임 :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 인슐린 저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서 생리를 잘 하게 만들어주고 자연임신은 어려울 수 있으나 인공수정이나 실험관시술 등을 통하여 임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개선하기 위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2. 개선 방법
1. 호르몬 조절을 위한 약물 복용 (피임약)
나 같은 경우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고 생리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처음엔 피임약으로도 쓰이는 야스민을 처방받아먹었다. 생리는 정상화되었으나 속 울렁거림과 조울증이 심하여 추후 야즈로 바꾸어 처방받은 뒤로는 괜찮아졌다. 피임약의 종류는 많은데 개인마다 잘 맞는 약이 다르므로 약이 맞지 않을 땐 억지로 먹지 말고 의사와 상담해 보길 바란다.
내가 임신 준비를 하기위하여 의사와 상담 후 피임약을 끊었는데 임신을 준비하는 동안 체중이 말도 못 하게 불어났다.
2. 생리 주기 정상화 (생리유도제)
피임약을 한 2년 처방받아 먹다가 몇 개월 내 마음대로 임의로 끊어본 적이 있다. 생리를 6개월을 안 하길래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에게 혼이 났다. 다시 약을 처방받아먹었으나 생리예정일에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 원래 피임약을 먹으면 생리주기가 칼 같았는데 또다시 병원을 찾았다. 생리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생리유도주사를 맞고 나서야 생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일반 산부인과를 다녔는데 추후 임신계획이 있다면 약은 절대 마음대로 끊지 말고 난임센터에 가서 상담받고 준비하라 하셨다.
3. 인슐린 저항개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임신준비하며 처음 듣는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단어는 당과 관련이 있어 평소 단 음식을 줄이고 혈당 조절과 체중 조절을 통하여 개선 될 수 있다고 한다.
3. 자연임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자연임신이 어렵다고 한다. 나 역시 배란이 되지 않아 자연임신이 어려운 상태였다. 피임약을 끊고 배란유도제를 복용했으나 약물로는 배란이 되지 않아 난임을 진단받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난임부부시술지원금을 신청하여 인공수정을 시도하였다. 인공수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과배란주사를 맞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이 과정에서 많은 난포들이 동시에 크게 자라나는 케이스가 많아서 다둥이를 임신하기도 한단다. 나 역시 너무 많은 난포들이 동시에 자랐고 쌍둥이를 넘어서 다태아를 임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공지를 받았지만 다태아는커녕 한 세포도 수정이 되지 않았다. 난포가 많다고 해서 임신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닌 것 같다. 평소 체중과 혈당 조절에 신경 쓰고 다음 인공수정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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