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적성검사 및 갱신 온라인으로

 얼마 전 신분증을 놓고 와서 모바일신분증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때 우연히 적성검사기간이라는 걸 발견했다. 적성검사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기간이 올해까지라서 받아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몰라서 찾아보니 적성검사기간에 적성검사를 받지 않고 갱신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가된다는 사실에 적성검사 방법과 운전면허 갱신방법을 알아보았다.

적성검사와 면허갱신

 처음엔 적성검사인지 면허갱신인지 그 두 개가 같은 의미인지 다른 의미인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 적성검사와 면허갱신의 내용이 조금 다른데 적성검사라 하면 제1종운전면허증을 소지하거나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제2종운전면허증을 소지하였을 때 필요한 절차다. 면허갱신이라 하면 신체검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70세 미만의 2종운전면허증 소지자들에게 필요한 절차이다. 적성검사 및 2종면허갱신은 전국에 있는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교통민원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경찰서가 적성검사와 면허갱신 업무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강남경찰서 인근의 강남면허시험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적성검사의 경우 일반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단서나 건강검진결과 내역이 꼭 필요하며 의사의 실인이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전국의 면허시험장 중에서 문경, 태백, 강릉, 광양, 충주 면허시험장에는 신체검사장이 없다고 하니 이곳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미리 받고 가야 한다. 기간 내에 적성검사나 면허 갱신을 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니 주의하도록 한다. 1종면허의 경우 적성검사 기간이 경과하면 3만 원의 과태료가 발생, 적성검사 만료일 다음날로부터 1년 경과 시 면허가 취소된다. 2종면허는 면허갱신일 경과 시 과태료 2만 원이고 70세 이상의 2종면허적성검사 대상자는 과태료가 3만 원이다. 70세 이상의 2종면허 소지자는 1종면허적성검사와 마찬가지로 적성검사 만료일 다음날로부터 1년 경과 시 면허가 취소된다. 적성검사와 면허갱신 주기 및 기간은 도로교통법이 계속 개정되어서 헷갈릴 수 있으니 운전면허증 앞면을 확인하거나 경찰청 '아-파인'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을 할 수 있다.

 

1종운전면허 적성검사 집에서 간단하게

 적성검사기간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에 직접 가기에는 시간을 빼기가 힘들었다. 적성검사가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고 안된다는 사람도 있길래 일단은 방법이 없으니 인터넷으로 신청해보기로 했다. 온라인에서 접수할 때에도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 적성검사신청이 가능하다. 준비물로는 건강검진결과서와 기존운전면허증에서 사용하지 않은 6개월 이내에 촬영한 다른 증명사진이 1장 필요했고 꼭 JPG파일이어야만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놓는다. 인터넷으로는 먼저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로 접속하여 가운데의 운전면허증(모바일) 발급으로 들어간다. 나는 1종보통적성검사에 해당되기에 이쪽으로 접속하였다. 이곳에서 간단한 실명인증을 한 후에 접수절차를 밟으면 된다. 나는 올해 직장인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서까지 받은 상태여서 따로 자료를 불러 올 필요 없이 자동으로 검진내역이 업로드되어 있었다. 조금 애먹었던 부분은 증명사진 업로드인데 가지고 있던 여권사진을 350X450픽셀로 맞추어 줄이고 업로드를 하는 과정에서 잘 되지 않아 새로고침을 하고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했다. 이용약관동의 - 자기 신고서작성 - 사진등록 - 수령날짜 선택 - 결제 - 완료의 순서대로 등록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수수료는 일반국문 기준 1종 13,000원 2종 8,000원이며 오프라인의 경우 신체검사비용은 따로 든다. 접수가 완료된 후 나의 민원에서 접수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니 접수가 잘 되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적성검사 연기 신청

 정기적성검사 및 갱신 기간에 질병이나 재난상황, 해외체류 및 군복무, 법정구속 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적성검사나 갱신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기간을 연기하거나 기간이전에 미리 적성검사 및 갱신을 할 수가 있다. 이는 꼭 적성검사기간이나 갱신기간 종료 이전에 신청해야 효력이 있으므로 기간은 꼭 지키도록 해야 한다.